글 구스노키 시게노리 그림 고바 요코
민트래빗
일년에 한 두번 아이들을 만나러 공식적으로 학교를
갈 수 있는 날이 학부모참관수업 인 듯 합니다.
학교를 다녀오고 나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종알종알 말을 하기도 하지만
서로 바쁘다 보면 대화를 할 시간이 없을때도 많아서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무슨 활동을 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할때가 많거든요.
한 두시간 동안 그 모든걸 다 알아갈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만든 미술작품을 보거나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모습만 봐도
엄마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알아가는거죠.
그래서 내심 아이들도 선생님도 참관하는 부모님들도
다같이 긴장하고 떨리는 순간입니다.
우리 엄마랑 아빠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평소보다
더 열심히 손들고 발표하려고 한다거나
챙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더 조용히 한다거나ㅣ
다양한 모습이지만
대부분 더 열심히 하더라구요.
목소리도 크고 씩씩하고 자신있게 말이죠.
그런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동생에게만큼은 부끄럽지 않게
자신의 실력을 맘껏 보여주고 싶은 오빠의
마음입니다.
그 뭉클한 마음은 그 순간을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