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딸기 그림 이창희
웅진주니어
요즘 아이들은 그 전에 비해 성숙하기도 하고
몸과 마음도 훨씬 크고 야무져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거나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없는게 능력이
없는 것처럼 되버리고, 내가 혹시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니 말이죠.
물론 남녀간의 사랑만은 아닙니다.
친구들간에도 서로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기도 하지만
혹시나 친구가 서운해하거나 삐져버릴까봐
맘 편히 다 말을 못하기도 하구요.
이런 소소하고 귀여운 마음들을 담아낸 동화책입니다.
2학년 2반의 친구들의 어찌보면 귀엽기만 하지만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심각하고 예민한 문제들을
다양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짝사랑하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누나지만
그래도 누나가 좋고,
나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오히려 오해가 발생하고
한미소, 오주민, 곽상현, 조예준
친구들의 저마다의 사정들이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고민하고 걱정하고 두근거리고 잠 못자는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툴러서
오히려 그 친구를 더 괴롭히고 놀리고 힘들게 하면서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자책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은 들지만
진심을 다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꼭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읽기에도 부담없이 재미난
소재라서 술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