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학교 한림아동문학선
이혜정(웃는샘) 지음, 피노 카오(Pino Cao)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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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새들의 학교

글 이혜정 그림 피노카오

한림출판사

4월이 정말 싫은 괭이갈매기의 이야기입니다.

괭이갈매기가 살고 있는 그 섬은 언제나 한가롭고,

먹이가 넘치고 흘러서 먹이를 잡기 위해 굳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될 뿐더러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그렇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등대섬에는

4월만 되면 분주하고 시끄럽고 바쁘다.

그것도 일년에 한번 이 곳에 들리는 철새들 때문에

괭이갈매기는 화가나고 짜증이 난다.

왜 그 철새들을 위해 우리가 이렇게 바빠야 하고,

시도때도 없이 목이 아프게 그들만을 위해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

원하지도 않고 싫어하는 철새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내 몫을 그 친구들이 가지고 간다고 여겨

더 못마땅합니다.

내 먹이를 가져가고, 내 자리를 차지하고

내가 손해는 보는것 같은 이유가 모두 철새라는 생각이

드니깐 철새가 빨리 등대섬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괭이갈매기가 놓치는 게 하나 있답니다.

텃새는 텃새대로 철새는 철새대로 자신만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인데 말입니다.

나의 공간을 철새에게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게 내가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보는게 아니라는 것을

점점 알게 되는 괭이갈매기는

철새라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이제는 친구가 떠남을 아쉬워하게 될 수도 있을것 같네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이

그 친구들에게 더 포근한 하루를 만들어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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