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의 시 바람동시책 4
김개미 지음, 경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드라큘라의 시

저자 김개미

천개의바람

등골이 오싹하고 빨간피와 뾰족한 이와

그리고 빨강과 검정이 콜라보된 망토를 두르고 있는

공작처럼 보이는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드라큘라입니다.

아마도 모두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요?

무서울것도 없고 거칠것도 없는 그런 드라큘라에게도

뭔가 외로움과 허전함이 있나봅니다.

이 책은 그런 드라큘라의 마음을 듬뿍 담아

시로 표현한 동시집입니다.

사람들을 죽여서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낮에는 숨죽은 듯이

있다가 밤만 되면 활보하는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었던

드라큘라이지만 혼자 오롯이 감내해야 하는 크나큰 외로움과

고독감은 누구못지 않게 컸나봅니다.

하지만 이 동시집은 어른의 입장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도 외로움이 있나? 고민이 있나? 마냥 걱정도 없어보이는

아이들 나름 갖고 있는 외루움과 두려움을 다루고 있어요.

어른들 눈에는 사소하게 보일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크고 무서운 공포처럼 다가오니 말이죠.

그런 고민에 비해 동시 자체의 내용은

무겁고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귀여울수 있나? 엄마아빠의 미소가 번지기도 하더라구요.

동시와 힘께 보여지는 삽화가 살짝 무섭긴 해도

아이들이 그린 만화처럼 친근하게 느꺼지네요.

드라큘라도 아이는 아이인가 봅니다.

아이처럼 해맑고 순수한 모습에 반해버리네요.

관속에서 외롭게 혼자 잠들어있는 드라큘라 아이랑

함께 밤새 수다라도 떨어야 할 작정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