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성인 그림 정경아
가문비어린이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그래도 미역, 김이나
해산물은 너무나 좋아하는 것들인데 이제는 그것도 먹을수가 없겠된다는
상상을 해보면 끔찍하기만 합니다.
이 동화책은 요즘 가장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방사능의 처참한 일들을 이야기로 다루고 있습니다.
해양 방사능의 위험성과 그로 인해
인간들에게 끼치는 폐해의 심각성을 이야기로 마주하다보니
더 무섭기만 하네요.
바다가 오염되면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뭘 준비를 해야 하지?
방사능 위험에 대해 매번 뉴스에는 나오는데,
실질적으로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인가?
어부들이 수산업자들이 생선가게에서 말하는 볼멘소리가
그냥 한 번 던져보는 하소연인가?
이런 생각들이 있었다면 다시 한번 주의깊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다미의 엄마는 해녀였지만 아픈 바다에서 물질을 하다가 병에 걸려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게되고,
할아버지랑 시골에서 둘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엄마의 아픔과 속상함이 담겨있는 일기장을 그나마
자신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으로 고쳐주고 싶어 내용을 수정하는데
놀랍게도 일기장이 마법을 부리게 되면서
다미는 또 다른 일상과 마주하게 됩니다.
마냥 걱정만 할 수도 없고,
아무렇지않게 무시하면서 살아갈 수 도 없이
지금 우리 눈 앞까지 다가온 해양방사능의 오염에 대해
우리가 뭘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심도있는 고민과 전문가의 해결방안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자꾸 목소리를 내고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점점 병들어만 가는 바다를 두고만 보게 되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