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털 홀씨 인생그림책 24
백유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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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오리털홀씨

백유연 글그림

길벗어린이

오리를 감싸고 있는 철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그림책입니다.

오리를 감싸고 있다는 표현보다 오리를 가두고 있는

철창이 더 맞는 말이겠죠.

오리에게는 자신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깃털을

우리들은 그냥 아무 거리낌없이

내것인것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리에게 어떠한 허락도 받지 않았구요.

허락이라는 단어가 제대로 쓰여진건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적어도 미안한 마음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문장처럼

오리에게 깃털은 하나뿐인 옷이니까요.

다 벌거벗은채로 내동댕이 친 오리에게는 과연 어떠한 상처와

고통이 남을까요?

당해보지 않은 우리는 전혀 가늠도 할 수 없을듯합니다.

사람들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자신의 전부를

빼앗겨버리는 오리이야기를 이 그림책은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조건없이 동물들을 지키고 보호하자는

작가의 생각을 민들레이야기를 덧붙여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들레에게도 오리에게도

따뜻하고 포근한 봄처럼 노랑노랑 따사로운 햇볓이 가득하고

이 세상이 아름답고 소중한 공간으로 다가오기를

바래봅니다.

민들레홀씨가 생명의 탄생과 전파를 알려준다면

오리털홀씨도 멀리멀리 존엄하고 소중하게 퍼져가기만을

응원해봅니다.

물론 우리들의 의지와 결단과 행동이 우선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오리의 탄생이 비극이 아니라 축복이 되어

기다림이 되는 평범한 일상이 언젠가는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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