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권오준 그림 블루 플라밍고
한림출판사
숨바꼭질이라는 제목으로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아무도 못 찾는 숨바꼭질 그림책입니다.
여려명의 동물들이 나와서 왜 그런 생태와 특성으로
살아가는지를 게임을 통해서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숨바꼭질이라는 게임은
엄마 아빠도,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재밌어 하는 놀이이구요.
술래가 잡지 못하도록 얼마나 꽁꽁 숨으려고 하는지
숨다가 졸기도 한답니다.
하나, 둘, 셋, 넷 쭉쭉 열까지 숫자를 세는 동안
동물들은 열심히 숨어야 하는데
다들 어디로 숨을지 같이 숨 죽이면서 살펴봅니다.
청설모는 땅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
두더지를 찾게 되는데요.
어둑어둑한곳에 살고 있는 두더쥐는 그 특성 때문인지
시력이 너무 안 좋다고 하네요.
앞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밤송이인척 숨어버리는 고슴도치는
밤송이처럼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활용하는데요.
깜빡하면 저도 속을 뻔 했어요.
동굴에서 깊은 숙면에 빠져있는 박쥐는
햇빛이 있는 낮에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야행성 동물이라
술래가 찾으려고 마음 먹는다면
바로 잡을 수 있겠는데요.
근데 도대체 애벌레는 찾을수가 없네요.
대신 노랑노랑 하늘을 환하게 수놓은 노랑 물결을 파도처럼
밀려오는 나비만 보일뿐 입니다.
나비랑 애벌래는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결국 애벌레는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승리자입니다.
어디에 숨어있는지 구석구석 찾아보렵니다.
숨바꼭질을 통해서 우리가 잘 몰랐던 동물들의
다양한 습성까지 잘 찾아볼 수 있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