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토끼의 행동과 모습을 통해 우리 일상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또는 담담한 슬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약육강식의 사회에서는 토끼는 약자편에 속하는 친구입니다.
토끼보다 힘이 세고, 무시무시한
사자와 호랑이등을 피해서 숨으면서 이래저래
눈치를 살펴하는 쪽이죠.
그래서 토끼가 비슷해보입니다.
나랑 같이 보이고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약하다고 해서, 조용하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폭력을 가하거나 아픔을 주어서는 안되지만
우리 사회는 약함을 악용하고
약하는 점을 단점으로만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토끼는 그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감싸안으려고 하는 노력이 보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갈 세상이 누군가에는 따스함으로
봄처첨 다가오기를 시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토끼가 옆에 있어 감사합니다.
같이 손을 잡아서 함께 해나갈수 있는 씩씩함도
따뜻함도 토끼가 옆에 있어 가능해 보입니다.
토끼의 이런 마음은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해집니다.
다람쥐 노루 늑대와 여우까지
어떠한 친구든 토끼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과연 그럴수 있었나 반성을 해 보네요.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을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거나 안부가 궁금해질때
한 페이지씩 펼쳐보면서
나를 토닥토닥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엄마에게도 이 동시 한 편이 그리운 요즘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