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기다리며
장샤오치 지음, 신순항 옮김 / 한림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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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엄마를 기다리며

글그림 장샤오지

한림출판사

섬집아기 노랫말이 떠오르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갯벌로 일하러 간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애처로운 아기의

모습이 떠올랐거든요.

하지만 이 그림책의 아기 코끼리는 외롭거나 슬프게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저제나 엄마가 돌아올까 기다리지만

그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바쁘고 분주하거든요.

엄마코끼리가 아기코끼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얼마나 짧은지는 모르겠지만

아기코끼리는 길기만 한 그 시간에

달걀 배달도 하고, 물고기 잡기도 하면서 잠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는 방법도

느리고 느린 달팽이지만 자신의 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그 모습도 오롯이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꼭 돌아올거라는 자신의 믿음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엄마를 기다리고 그 시간을 온전하게 느끼고 배우는 시간도

아기코끼리에는 크게 성장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다섯번, 여섯번 아이와 함께 아이코끼리가 하는 행동을 같이

세어보면서 숫자를 배워가는 활동도 덩달아

유익하게 할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기다림을 재미난 활동과 상상으로 채워가면서

아기코끼리를 토닥거리는 그림책 한권으로 용기와 기다림을

배워갑니다.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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