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카노 유키 그림 스즈키 나가코
한림출판사
랑이 고양이와 나미의 이야기입니다.
랑이랑 함께 즐겁게 놀고 싶은 나미는 예전처럼
같이 놀아주지 않는 랑이가 이상합니다.
어디에 있든 자기가 부르면 야옹하고 다가오는 랑이가
오늘은 왠지 하악소리만 내고 숨어버리네요.
나미는 갸우뚱하면서
랑이의 행동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나미의 엄마는 나미에게 그 이유를 말해주네요.
지금 랑이는 임신중이고, 곧 랑이의
새끼들이 태어나려고 하기때문에 랑이가 예민해진것이라고
말이죠.
랑이의 출산까지 나미는 아주 조용조용한 생활을
해야하는데요.
어떻게 나미는 랑이의 출산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
그려낸 조심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아기의 탄생은 언제나 신비스럽고 귀한 시간입니다.
소중하고 고귀한 생명의 처음은 우리 모두 축복해주고
기뻐해야 하는 일이죠.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조용해야 하고 편안해야 하고 조심스럽습니다.
엄마는 아기의 탄생을 위해
전 세계의 에너지를 가져다 쓸 만큼 힘들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조용하게 숨 죽이면서
그 탄생의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