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토끼와 산양 할아버지와의 만남은 신과구의 만남처럼
귀하고 소중한 세대의 조화같았어요.
아기 토끼와 산양 할아버지의 대화를 통해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펼쳐지고 있더라구요.
나이 들고 몸이 쇠약해지고 힘이 없어지는 노인의 모습을
저물어가는 해가 아니라
오랫시간동안 몸소 익히고 배웠던 노하우를 많이 가진
배울 수 있는 어른의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손자와 손녀에게 더할 나위 없이
관대하고 무한한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처럼
산양 할아버지는 아기 토끼에게 모든것을
내어주시는 어른 같았어요.
열정이 넘치고 급하고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아기 토끼를 느긋하고 바르게 인도해주는 산양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답고 따뜻하구나를 느꼈답니다.
나이 듦이 허투룬 보낸 시간이 아니라
귀하고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졌음을 알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아직도 여전히 배우고 익혀야 할 많은 것들이
존재함을 잊지 않고,
어르신들의 가르침을 잘 배우고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기 토끼와 산양 할아버지가 함께 무지개언덕으로
걸어가는 길이 혼자가는 길이 아니라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