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또 같이 있고 싶은 날)
저자 마르크 베이르캄프
밝 은 미 래
혼자만 있어도 외롭고, 수많은 여럿사람이 모여 있어도 외롭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결국 사람은 혼자이고, 고독한 존재면서 외로운 존재이지만
간혹 때로는 그 외로움과 고독이 필요할 때가 있지요.
나만 조용히 생각하고 싶고, 누군가의 시선이나 개입없이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고 싶을때가 있기 마련이니 말이죠.
내가 나에게 말해주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충분히 쉬고 충분히 힐링하면서 그냥 쉬는것도 필요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도 합니다.
하루종일 아무도 없는 집에서 뒹굴뒹굴 티비를 보는것도,
어떠한 활동도 하지않고 배달 음식을 시켜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청소를 하면서 나의 공간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다들 나만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되겠죠?
숲 속에 피아노 치는 곰은 아마도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많은 동물들이 열광하고 반해버리는
피아노 선율조차 지금은 피아노치는 곰에게는
무거운 짐이되어 어떠한 음악도 연주하고 싶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 피아노 치는 곰에게 다른 동물과는 얼룩말이 다가옵니다.
그 얼룩말은 다른 동물과는 달랐어요.
피아노치는 곰에게 한 곡만 더 연주해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해주려고 하니 말이죠.
얼룩말과 피아노치는 곰이 보내는 혼자인듯 혼자가
아니고, 둘인듯 둘이 아닌 시간이 부러워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