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또래인 두 명의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혀 다르고 공통점이라고 찾아볼 수 업었던 두 친구가
평소에는 교류조차 없었는데
이상한 호기심으로 인해 낯선 친구집에 머물게 되면서
오히려 기존의 자기집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편안함과 안락함을 경험하게 되는 승우와
늘 혼자 다니고 집안에는 우울함만 가득하고
깨끗하기보다는 어지럽고 화목함보다는 초라한 적막으로
감싸고 있는 자신의 집에서 승우를 초대하게 된
공진이를 이 청소년 문고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 보다는 친구와 또래에게 마음을 열고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패기있지만 어리석고 무모하기까지한
청소년기의 방황과 고독과 우정을 담고 있어요.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 비해서
친구의 환경은 더 나아보이고 좋아보이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서로가 마찬가지로 같은 생각을 한다는게
아이러니가 되겠죠.
14살의 중학교 1학년 끝자락에서 어른들의 간섭에서는
반항으로 일관하고.
그렇다고 혼자서 걸어가지는 못하고 친구들이 있어야
으샤으샤 힘이나는 청소년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나도 경험해본 적 있는 청소년기가 떠올랐습니다.
친구가 있어서 외롭지 않았고,
친구들과 많이 다투고 싸우기도 했지만
내일이면 아무렇지 않게 환하게 다시 점심을
나눠먹을 수 있는 티 없이 맑았던 그 시절이 다시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이런 세월들을 다 보내고 나서야 어른이 되어가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