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금씩 결함이 있어요
셰인 헤거티 지음, 벤 맨틀 그림, 오현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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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씩 결함이 있어요

글 셰인 헤거티 그림 벤 맨틀

아름다운사람들

폐차장에서 2.5개의 메모리를 갖고 깨어난 부트는 베스라는 여자아이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오랜시간동안 베스를 찾아다녔던 부트는 몸과

마음 둘 다 지쳤지만 주인을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힘든 시간을 버틴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매우 놀라웠다. 로봇은 감정을 느낄 수 없지만

부트는 베스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트에게 남겨진 건 오직 베스의 나비 목걸이였고,

이 나비 목걸리 하나로 부트는 베스를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베스를 찾는 여정에서 부트는 자신에게 치명적이 결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부기관 쪽에 문제가 생겨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말이 나간다는 걸을 말이다.

하지만 길에서 만난 로봇친구가 고쳐주게 되고 둘은

베스를 찾아줄 로봇 레드를 만나게 된다. 부트는 레드의 도움을

받아 베스를 찾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제목이 왜 이렇게 지어졌을까

궁금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해답을 찾게 되었다.

말이 자신의 생각대로 안 나왔던 부트, 너무 온도가 높아지면

터져버리는 레드, 배터리가 없어서 영원히 꺼질 위기에

놓였던 노크까지 다들 저마다의 결함이 있었지만

서로의 결함을 이해하고 고쳐보려는 노력 사이에서 그 결함들은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들고 베스를 찾는 모험을 계속할 이유가 된다.

서로의 부족한 결함들이 더 나은 우리의 모습을 만들다니

감동이 밀려왔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 그 자체이다.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결국 베스를 찾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서로 헤어지지 말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중학생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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