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아동 문학선
오늘도 콩닥콩닥
글 임화선 그림 쑤닝
한림출판사
그 날 이후 리원이 마음속에 작은 시소 하나가 들어왔어. 유치원 때 타고 놀던 플라스틱 악어 모양 시소였지. 그 시소 한 쪽에는 현우가 앉아 있고, 또 다른 한 쪽에는 리원이가 앉아 있어.오늘도 콩닥콩닥 중에서>>
그 날 이후 리원이 마음속에 작은 시소 하나가 들어왔어. 유치원 때 타고 놀던 플라스틱 악어 모양 시소였지. 그 시소 한 쪽에는 현우가 앉아 있고, 또 다른 한 쪽에는 리원이가 앉아 있어.
오늘도 콩닥콩닥 중에서>>
마음에 시소가 들어왔다니.
양쪽 무게가 서로 잘 맞아야 쿵덕쿵덕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터의 꽃이
마음에 들어왔다는 문구가 심쿵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서로의 적정한 균형에 맞춰
리원이와 현우가 같은 하늘을 올려다 보고 땅을 내려다보면서
하나의 마음으로 이어지게 되더라구요.
리원이가 현우의 남다른 모습에 감동을 받고
반해버리면서 현우 몰래 마음을 채워가게 되었습니다.
쳔우에게 들키지 않도록 꽁꽁 비밀로 리원이 혼자 숨기고 있답니다.
너무 좋아하는 마음을 내 일방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또한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내 존재조차 잊어버리고
친구에게 마음을 몽땅 뺏겨 버리면 안되야겠어요.
내가 있고 다른 친구가 있어야 하니 말이죠.
서로 예쁘게 알콩달콩 좋아하는 마음을 나누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눠보내는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행운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