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온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 중 <인형이 빙글빙글> 내용이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았다. 인형이 빙글빙글에서는 얼굴이 예쁘고, 친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유민이가 나온다. 온 사람들의 관심과 환영은 전부 유민이 것이였지만
왜인지 갑자기 예뻐진 반 친구 지연이가 눈길을 끈다.
지연이는 예뻐진 비결을 유민이한테 알려주게 된다. 유민이는 속는셈치고
지연이가 알려준 비결을 따라 해보게 된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9바퀴를 돌고나니
소원이 이루어졌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유민이는 포기하지 않고 더 큰 욕심을 부리게 된다.
점점 더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느라 9바퀴의 규칙도 무시하게 되버리면서
큰 해를 입으면서 내용은 마무리된다.
아마 여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등줄기에 땀이 주르룩,
오싹오싹한 경험을 얻게 되었을 듯 하다.
인간의 욕심이라는게 끝도 없지만 멈출수도 없을 것이다.
탐욕의 끝이 저 낭떠라지라고 해도 저벅저벅 걸어가야 하는게
인간의 무리한 욕심이 아닐까?
섬뜩하고 무서운 책 한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