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 나무자람새 그림책 11
솔 루이스 지음, 문주선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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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

글 그림 솔 루이스

나무말미

사이펜자국 그 이상인 '마니'의 이야기라는 책 뒷표지가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사인페자국이라는 것이 어쩌면 아주 사소하고 보잘것 없는 것이라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도 있는데,

아이어러니하게도 아예 지워버리기에는 너무 어려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마니는 무언가가 되고 싶어합니다.

물고기처럼 되고 싶지만 물고기도 많을 뿐더러, 차가운 물 속에서

견디기가 어렵다고 포기하네요.

높은 하늘을 나는 새가 되고 싶지만 새도 많을 뿐더러,

높은 하늘을 날기가 무섭다고 포기하네요.

연기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로 포기해버립니다.

무언가가 되어 내가 아닌 멋지게 변신하고 싶은데

마냥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아니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매일 매 시간 꿈이 변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선생님 내일은 화가 또 그 다음날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종잡을 수 없는 꿈에는 그대로 하고 싶다는 의지가 보여서,

목표를 그리는 것 같아 보여서 내심 뿌듯합니다.

그런데 그 목표를 이루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안타깝고 걱정이됩니다.

무언가가 되고 싶은 마니처럼 자신의 본 모습을 잃지않고

다양한 모습으로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그 목표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록 시간이 오래걸릴지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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