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분홍분홍한 표지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분홍 줄무늬 원피스를 입은 소녀의 모습에 잠시 잊고 있었던 유년기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또르르 울기도 많이 울었고, 별일 아닌일에 웃기도 많이 웃는
소중한 내 어린시절을 다시 들여다보게 해준 동화책입니다.
특별하고 독특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도 경험했고, 어쩌면 지금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평범하지만
놓칠수 없는 감사한 하루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 친근하고 좋았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고모 삼촌, 그리고 동네 친구
수전까지 내 어린시절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가족과 친구들과
북적북적 만들어내는 일상들이 일기를 보는 듯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평소에 만날 수 없었던 토끼를 만나게 되어
가득 블루베리를 따는 것 보다 좋았고,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맨날 헤어질때는 아쉬웠던 친구 수전이랑
맛있는 간식까지 먹고 한 공간에서 같이 밤을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해하는
밀리몰리맨디를 보면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