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밭 문학 톡 003
우리들의 비밀클럽
글 유희순 그림 박지윤
그린애플
중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보면 대부분 얼굴고 예쁘고, 인기도 많고 공부도 잘하는 사기캐릭터가 한 명씩 나오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그 아이가 예나리는 여자이다. 몇달 전 은서네 반으로 전학온 예나리는 인기도 많고 얼굴도 예쁘고 심지어 그림도 잘 그린다.
친구도 없고 존재감도 없었던 은서는 그런 예나를 부러워한다.
그러던 어느날 은서는 예나가 혜지의 새 스마트 폰을 옥상에서 던지는 걸 목격하게 되고,
은서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다.
이 이유 때문에 은서가 친구들에게 비밀을 퍼트릴까봐 무서워진 예나는 은서를 우리들의 비밀클럽에 은서를 데려온다.
은서, 예나, 라희, 혜지, 민아로 구성된 우비클럽은 어느 평범한 아이들처럼 단톡박을 개설하고 같이 논다.
이 클럽이 다른 아이들과 다른점은 서로 비밀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 비밀을 절대 밖으노 누설해서는 안되고 만약 누설하며 팀 탈퇴는 기본, 다른 애들에게까지 철처히 무시당할 것이다. 이 전개부터 초등학교 5학년친구들이 어떻게 무서운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 모임에 아이들은 서로를 친구로 보이지 않고 그냥 같이 다니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좀 소름이 돋는 부분이었다.
친구란 서로 힘들 때 도움을 주고 함께 있으면 재미있는 존재인데 친구들 이렇게 대하는 건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 서로서로 이용하려고 하지 말고 서로를 친구로 생각하는 우비클럽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