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장이
다나카 기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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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깜 장 이

다나카 기요 글그림

북뱅크

흑백의 조화는 화려하거나 생동감이 넘치거나 하는 느낌은 없지만,

대신 깔끔하고 깊이있는 진중함이 느껴집니다.

다른 곳에 분산되어 어지럽지 않게 오로지 작품 하나에만 또는 캐릭터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때 미술시간에 자주 했던 판화 기법이 생각나는 그림책이네요.

흑과 백의 단순함에서 오는 매력적인 아름다움은 아마도 이 작가만의 따뜻한 감성이 아닌가 싶어요.

이 작가만이 낼 수 있는 교유한 매력인거겠죠.

내 주위를 항상 맴돌고 있는 그 무언가의 검은 물체의 존재!!

그림자일 수도 있고,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모습을 가진 누군가있을수도 있고

한 가지 확실한 건 나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쓸쓸함을 함께 공유하면서 내 편 하나가 생기는 듯한 편안함과 따뜻함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도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 눈에만 보이고 나랑은 대화가 되면서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라는 가상의 존재가 있었던 때가 말이죠. 당사자에게는 가상의 존재가 아니라 진짜 실제로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무시무시한 괴물의 검은 물체가 아니라 나의 단 하나뿐인 친구라면

자주자주 만나고 싶고 안 보이면 보고싶고 그리울 듯 합니다.

깜장이라는 이 친구가 있어서 나는 얼마나 행복하고 신이날까요?

깜장이가 열어주는 행복하고 소중한 일상이 그 아이에게는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이 될 것입니다.

내 주위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깜장이가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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