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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밉다 ㅣ 아이앤북 문학나눔 28
김경옥 지음, 지우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1년 10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글 김경욱 그림 지우
아이앤북
- 초등학생 독서일기-
그렇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기만 하면 된다.
남과 싸우거나 대립할 때 가장 지키기 어려운 일이다. 화가 나다 보면 자칫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의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를 호빈이처럼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뭔가 죽음은 깨림칙학 무서운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빈이의 영원한 적이었던 성철이가 죽었다.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고 해도 죽었단 소리가 반가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겠지.
난 근데 성철이의 친구들의 행동이 가관이어서 놀랐다. 그래도 성철이랑 친했는데 장례식장도 가지 않고 스레기처럼 대하다니.. 오히려 호빈이가 성철이의 죽움을 걱정해주고 있다. 싫어하는 사람이 떠났는데
어째 호빈이가 더 힘든 것 같다. 싫어하고 증오하는 뭔가가 떠나가면 다 끝난 줄 알았던 건 아마 우리의 착각이었나보다. 난 여기서 초희 누나가 한 말이 뜻깊었다.
"상대가 실제로 있고 없고는 상관없어. 네 마음이 문제지. 미운 존재가 있어도 네 마음에서 그를 용서하면 그 사람과 관계가 정리되고 이유 존재거 멀리 사라졌어도 네 마음에 영전히 남아있다면 상대방은 계속 살아 움직인은 생물체나 마찬가지지."
누구에게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호빈이가 성철이의 죽음은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걸린 것이다.
그 시간 속에 부디 호빈이가 상처받지를 않기를 바래본다.
초등학생 친구들이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고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동화책이 아니었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