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권정생 who? special
다인.이준범 지음, 주영휘 그림, 권정생 어린이 문화 재단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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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니다,>

who? special 권정생

글 다인 이준범 그림 주영휘

스튜디오 다산

길가에 굴러다니는 강아지통을 꽃이나 별, 무지개만큼이나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아동 문학가, 권정생 선생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문장 하나에 권정생 선생님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 했습니다.

어쩌면 가장 소소하고 보잘것 없는 이름 없는 것들에 대해서도 소중하게 관심을 갖고 바라봐주신 선생님은 생명을 불어넣어주셨어요. 그래서 원래의 모습이 찾아주고 본디 귀했고 아름답다고 알려주셨거든요.

화려하지도 않았고, 반짝반짝 빛나지도 않았고, 최고아 아니지만 그래서 더 우리가 더 관심을 갖고 잘 들여다봐주기를 권유해주는 듯 다양한 그림책과 이야기로 표현해주셨습니다.

우리 엄마아빠 시대는 몽실언니라는 드라마를 먼저 생각할테고, 저와 우리 아이들은 강아지똥 그림책을 떠오르게 만드는 권정생선생님의 마법이 바로 그런거겠죠?

평탄하지도 않았고, 전쟁터 속에서 오히려 지독한 가난과 가족의 상실감으로 하루하루 버티기가 더 어려웠던 선생님의 유년시절을 보면 이렇게 아이들에게 소중한 꿈을 꾸게 만들었는지 새삼 놀랍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비록 지금 우리와 함께 글과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내가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림과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공감은 가능하니 말이죠.

몽실언니는 해방과 한국전쟁, 그리고 강대국간의 이념 대립속에서 사회적인 통념 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는 부모와 가장의 노릇까지 모두 해내야만 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얇은 무명한복에어 동생을 업고 있는 몽실ㄹ언니의 모습이 새삼 떠올려집니다. 그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 소녀가 자신의 꿈은 꾸지도 못하지 않았을꺼?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사람만 고귀하고 중요하고 존대 받아야 하는게 아니라, 한낱 미물이에도 우리가 사람만큼 소중히 여기고 대해야 한다는 마음을 강아지똥에서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인간 조차도 쓸모없는 사람이 없기에 모두 존중하고 존엄한 가치로 자신 스스로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습ㄴㅣ다. 어렵고 전문적인 이야이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똥이나 민들레꽃에서도 볼 수 있네요.

권정생 선생님의 일대기를 통해서, 한국 아동문학의 시초와 그 당시 같이 활동했던 작가님도 만나보고,

권정생 어린이 문화재단과 권정생 선생님의 대표 작품도 들여다 보았답니다.

몽실언니를 드라마를 통해서만 봤던 터라 소설책으로 다시 한번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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