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미용사 국민서관 그림동화 249
클레망틴 보베 지음, 막스 뒤코스 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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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국민서관 그림동화 249

공원의 미용사

글 클레망틴 보배 그림 막스 뒤코스

국민서관

공원의 미용사는 현실속에서는 없는 비 현실적이고, 몽환적인 이야기를 다룬 동화입니다.

공원의 미용사라고 어림 짐작해서 공원의 나무와 꽃을 다듬고 정리해주는 정원사가 떠오르긴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원사이야기라면 상상속의 이야기는 아니겠죠.

머리가 짧았던 석상인데 머리가 점점 길어진다면?

앞머리가 자라서 머리가 수더분하게 꽉 찬다면?

상상만해도 신기하고 어쩌면 눈을 비비고 다시 비비면서 여러번 눈을 깜빡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림책의 소녀는 많이 아픈 삼촌을 만나러 거의 매일 공원을 가로질러 삼촌 집으로 갑니다.

삼촌이 빨리 쾌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달, 두달, 세달 계속 말이죠.

그러면서 그 소녀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석상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석상의 모습이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거죠.

하지만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오로지 소녀의 눈에게만 그런 놀라운 광경이 보이고, 그 소녀는 삼촌에게 고스란히 알려줍니다.

너무 많이 아픈 삼촌이 꼼짝을 못하고 집에만 있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소식이라도 뉴스거리라도 삼촌에게는 신기하고 즐거운 일들이 되니까요. 공원을 찾아갈 수는 없지만 가지 않아도 조카의 이야기만 들어도 공원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듯 삼촌은 상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해는 되었을까요? 석상들이 자란다는 신기한 일들을...

삼촌은 조카랑 통하는게 있나봅니다. 삼촌은 놀라거나 신기해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더 반갑고 뭔가를 많이 알고 그 소녀가 모르는 것 까지 아는 듯 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삼촌의 건강은 많이 회복이 되었고, 더 이상 소녀가 삼촌을 찾아가지 않아도 삼촌이 소녀를 찾아올 정도로 말이죠. 이렇게까지 쾌유를 한 삼촌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지만 하나 아쉬운게 더 이상 그 공원을 가야할 이유가 하나 사라진거죠.

과연 삼촌이 알고 있는 그 공원의 비밀은 뭘까요?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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