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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할아버지와 아기 채소들 ㅣ 웅진 우리그림책 77
현민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냥 신나고 그냥 즐겁고 그냥 뭔가 밝은 바이러스가 뿜뿜 나오는 그림책이 한 권 두둥 우리집에 배송이 된 듯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할아버지보다는 더 흥이 많고 밝고 신나는 모습의 농부 할아버지를 뵈니 나도 저절로 덩실덩실 춤을 춰야할 것 같아요.
내 스스로가 신나서 그냥 몸이 흔들흔들 되는 것 처럼 말이죠.
농부할아버지가 농사를 지은 아이들은 할아버지를 따라서 같이 신이 나서 촐짝총짝 춤을 추고 룰루랄라 신나게 함깨 놀고 할아버지의 긴 팔과 긴 다리를 최대한 활용해서 흔들다보니 할아버지의 아이들도 고스란히 따라하더라구요.
클래식 음악이 비닐 하우스를 통해 흘러나오고, 물을 주거나 농작물을 바라볼때 정말 아이를 키우듯 정성을 다해 성심껏 돌보면 그 채소든 야채든 농작물들도 다 알고 더 예쁜 아이들로, 건강한 아이들로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농부할아버지의 밭은 이미 충분히 행복하고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농부 할아버지와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꼬마 아이들은 배추김치가 되고 케첩이 되고 샐러드가 되겠다고 말하면서 저마다 자신이 이루고픈 꿈을 향해 쑥쑥 자라지만 합니다. 할아버지의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이 충분히 녹아들면서 비바람도 거칠것 없이 무럭무럭 성장할 듯 합니다.
손자 손녀를 돌보듯 넓디넓은 사랑을 충분히 표현해주고, 너무 강렬한 햇빛으로 인해 목말라하는 아이들을 위해 구불구불 먼길을 건너 강물을 공수해오는 농부할아버지는 그야말로 영웅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