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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친구 루디 - 언제나 너를 기억할게 ㅣ 팜파스 그림책 5
미스타쿠 지음 / 팜파스 / 2021년 8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글그림 마스타쿠
팜파스
포실포실 귀여운 강아지가 연상되는 귀여운 동화책이네요.
흑백이 연상되지만 어둡고 우울한 침울한 분위기가 아니라 티 없이 맑은 하얀 바탕에 귀엽고 작은 아이가 나오는 이야기가 따뜻하고 포근하더라구요.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던 아이는 특별하지 않은 소소한 놀이조차 아이에게는 기다림이고, 바램이 되어 꿈만 꾸었답니다. 늘 혼자였던 아이에게 아주 작고 작은 강아지가 한마리를 만나게 되었지만 그 작은강아지조차 친해지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 강아지도 작은 아이에게 오기 전 아픔과 슬픔의 시간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작은 강아지는 쉽게 아이에게도 다가갈수 없었나봐요.
아직 누군가를 믿고 활짝 마음을 열어주기에는 작은 강아지도 시간이 필요한 듯 보이네요.
작은 아이의 유일한 친구였던 루돌프인형의 영향으로 작은 강아지는 루디라고 불렸고, 작은 아이는 루디와 친해지게 노력을 하였답니다. 그런 작은 아이의 마음을 알아차린 덕분일까요? 루디는 작은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고 둘은 늘 함께였답니다. 어쩌면 작은강아지 루디는 처음부터 작은 아이와 친해지고 싶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마음을 쉽사리 열지 못했던거죠.
루디와 작은 아이를 연결해준 데굴데굴 공 하나는 큰 매개체의 역할을 한 듯 한데요.
슬플때나 위로울때나 아플때나 잠을 잘 때에도 늘 함께 언제나 모든 시간을 공유한 듯 합니다.
아마도 더 이상 작은아이는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을 듯 보여요.
작은 아이 옆에는 루디가 든든히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으니 말이죠.
많은 글과 그림으로 빽빽하게 가득 담겨 있지 않아서, 또, 간단하고 간결하지만 작가가 말해주고픈 메시지는 동글동글 툭툭 대충그린 듯 보여서 더 무심하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