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날 사자형제 중에 형이 으르렁거리지도 못하고 낑낑 앓는 소리를 내면서 병원에 가게 됩니다.
의사를 만나고 검사를 하고 약을 먹게 되다가 결국은 환자복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되네요.
하지만 두 형제의 사자놀이는 끊임없이 진행됩니다.
비록 형이 병원에 입원해있고, 환자복을 입고 그 전처럼 활기차고 시끄럽게 활보를 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공간에서 열심히 사냥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답니다.
병원이지만 이 공간은 병원이 아니고, 광활한 숲이고 초원이며 사냥터가 되는 듯 보여요.
물론 아빠가 두 형제에게 주의를 주고 하지말라고 당부하지만 형제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그렇게 병원에서도 사자놀이가 계속되지만 형의 소리는 점점 힘이 빠진 으르렁소리로 들리곤 하네요.
아빠도 더 이상 화를 내거나 혼을 내지 않고 안아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