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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차
박종진 지음, 심보영 그림 / 해와나무 / 2021년 2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박종진 그림 심보영
해와나무
칙칙폭폭 기차가 들어오는 경적리가 들리는 듯 책을 보는 내내 알듯 모를듯한 설레임이 생기더라구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여행을 생각해 본지 오래이고, 집을 벗어나 다른 곳을 찾아간다는게 쉽지 않게 된 요즘이라 그런지 개미차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듯 했어요.
기차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과 두근거림은 나 뿐만은 아닐 듯 합니다. 새로운 곳으로의 낯선 기분은 또 다른 즐거움으로다가오니 말입니다.
개미의 모습을 기차칸으로 표현하다니 어쩜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는지??
개미 차로 떠나는 여행에서도 어떤 일이 펼쳐질 지 들여다 봅니다.
마른 흙길은 힘껏 달리고, 젖은 길은 빙 돌아가고, 울퉁불퉁한 자갈길도
개의치 않고 앞으로 쭉쭉 나아갑니다.
개미 차가 가지 못하는 곳은 없나봐요. 구석구석 좁고 구불구붉한 길에도 아랑곳 없이 발발 달립니다. 개미 차를 타고 바라보는 숲 속의 모습은 예쁘기만 하네요. 싱그러운 풀냄세와 하늘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의 냄새까지 다 향기롭기만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놀랍고 위험한 일도 있긴 있지만요. 개미 차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개미 치가 또 다른 어떤 손님을 태울까요?
개미 차가 도착지에 내려준 콩알 3 방울은 어떤 꽃을 피울까요? 궁금해집니다.
개미 차를 통해 숲 속 여기저기를 여행다니면서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네요.
개미차를 통해 씨앗이 여기저기 뿌려지다보니 인위적인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숲 속은 우거지고 풍성해지다봅니다.
개미 차 뿐만 아니라ㅣ 또 다른 씨앗의 여행들을 찾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