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강아지 초롱이 읽기의 즐거움 35
박정안 지음, 이민혜 그림 / 개암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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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즐거움35

띵동! 제삿밥 먹으러 왔어요.

귀신강아지 초롱이

"그래, 너도 나도 모두 가족인거야. 피를 나눠야먄

가족인가? 함께 살면서 서로 걱정하고 도와주고 마음을 나누면 가족이지."

초롱이와 용재 할아버지와의 첫 만남은 그닥 순조롭지는

않은 듯 해요. 죽은지 1년 만에 제삿밥을 먹으러 저승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 초롱이는 용재네에서 같은 날 제삿밥을

먹으러 온 용제내 할아버지를 만났지만 만나자마자

누가 가족이냐며 싸우느라 여념이 없어보이네요.

용제네 식구를과의 만남에 설레고 두근거리고 기뻤는데

내 제삿상을 생전 처음 본 할아버지가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것 같아 속상한 초롱이와 그 초롱이에게 내가 주인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용재 할아버지!!

과연 그 둘을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요?

저 세상 너머 그 어딘가쯤에 있는 하늘나라를

가본적은 없지만 상상만 해 봤지만

그 공간은 아름다운 꽃들이 수시로 피었다 지고 부드러운 잔디는

춤을 추며 기분 좋은 소리를 내는 곳인가봐요.

그 공간은 라함동산이야. 라함동산은 아주 넓은 들판으로

집이나 건물 같은 같은 건 아예 없고, 늘 시원한 바람이

불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곳인것 같아요.

 

엄마가 설명하기에도 어려운 죽음이라는 단어를

초롱이와 용재할아버지의 제삿상을 통해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어서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추천을 해주었답니다.

사실 아직 죽음이라게 가까이 와닿거나 친근한 개념이

아니라서 어떻게 설명하고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 동화가 엄마나 아이에게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듯합니다.

강아지 초롱이도 용재 할아버지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할 가족이기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이 슬픔과 아픔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하는 건

또 살아있는 우리 몫이 아닐까요?

 

- 초등학생 4학년이 쓴 독서일기-

이 책은 글씨체가 너무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쏙 들었다.

그림 역시 생동감이 넘쳐서 좋았다.

난 진짜 진짜 궁금한 것이 있다.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

대체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하긴 내가 죽어본 적이 없으니깐 알 수가 없긴 하다.

내가 귀신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물론 악귀가 나를 봐서 힘들고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돌아가신 증조 할머니를 만나보고 싶기 때문에

중조 할머니는 내가 5살 때 돌아가셨다.

그 때, 우리 할아버지는 얼마나 힘드셨을까?

엄마를 잃은 슬픔에 말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도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꾹꾹 울분을 참았을텐데

아직도 증조 할머니께 사이다를 드렸던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내가 먹여준 사이다를 드시고 기뻐하셨던 증조 할머니

모습이 새록새록 하다.

지금은 볼 순 없지만 언제나 내 마음 한 구석 한 공간에는

증조 할머니가 있다.

평소에 친구들과 놀고 공부에 열중하다 보니까 정작

가장 중요한 가족의 사랑은 잊어버리고 있었다.

증조 할머니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사랑하는 동생들이

있는 건데...

오늘따라 증조 할머니가 더 보고 싶다.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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