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커야하고 코가 높아야 하고 쌍커풀이 있어야 하고
얼굴이 작고 갸름해야 하고 몸매도 매끈하게
볼륨이 있어야 하는 등 나열하기도 버거운 미인의
조건만 맹목적으로 따라가다보니
내 진실한 모습도 나의 아름다운 모습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찾지도 않더라구요
이 모든게 단순히 아이들만의 잘못이 아니라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오랜시간동안 굳혀진
문화적인 구조 탓도 있겠죠.
하지만 옳고 그른 판단은 당당하고 정확하게
함으로써 이리저리 힙쓸리지 말고 나만의 꼿꼿한 의지가
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마음이 이쁘다며
얼굴에도 그 이쁜 마음이 묻어난다는 어르신들의
가르침과 진리를 놓쳐서는 안될 듯 합니다.
나의 내면이 보듬고 다듬고 가꿀 수 있는
용기와 마음이 있다면 그 아름다움은 저절로 나도
모르게 뿜뿜 뿜어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