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루리 지음 / 북극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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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가 되면 마흔이 되는 나는 내 꿈이

뭔지 몰랐어요.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내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고 해야

맞을것이다.

대학을 졸업 후 적당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찾기 위해 애를 썼고, 직업을 찾은 후에는

신랑을 만나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하루를 쉴 틀 없이 보내다보니

나에게 꿈은 사치로 치부된지 오래였으니 말이에요.

그러다 초등학생 큰 딸의 여름방학동안

식사문제 등 다른 복합적인 사정으로 인해 휴직을

선택했고 휴직 동안에는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자는 작은 다짐과 함께 내가 선택한

도서관 가기가 내 삶을 이렇게 바꾸어 놓을지는

그 때는 몰랐어요.

일주일에 한 번은 도서관 가기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작은 다짐이 오히려

내가 더 좋아하고 내가 더 가고 싶은 내 삶의

일과가 되어 이제는 과장을 덧 붙이면 그림책에

파묻혀 살고 있답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혼자 있는 시간에 더 편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저에게는 조용히 그림책 시간 만큼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림만 봐도 마음이 몽글몽글하고

또르르 눈물이 뚝뚝 흐르기도 하고

어떤 예능프로그램보다 재밌어서

배꼽이 빠지기도 하고

그렇게 뒤늦은 나이에 그림책이 주는 묘한

매력에 풍덩 빠지게 해 준 처음 그림책이라고 하면

이루리 작가님의 삶은달걀

삶 = 달걀 ? / 찐 계란?

다중적인 의미로 다양하게 나에게 다가왔던

그 책은 아무래도 처음이라는 타이틀로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책이었는데 이루리 작가님의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은 또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답니다.

수학책의 정석처럼 /

그림책의 교본이자 사전 같았어요

그림책은 이렇게 시작하세요!

그림책을 선택하는 기준입니다!

그림책은 어렵지 않답니다!

이루리 작가님이 알려주고 설명해주는 수 많은

종류의 그림챈이 정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

모델로 본보기로 따라서 이어간다면

좋은 메뉴얼로 가져갈 수는 있을 것 같아요.

▶ 지름길이 있는데 굳이 험한길로

돌아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내가 읽어본 그림책도 있었고, 아예 처음 접해본

그림책이나 제목이라도 들어봤던 그림책 등을

지금 든든하게 맛있게 배부르게 맛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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