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
칼 뉴슨 지음, 아누스카 알레푸스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누구일까요 ?

아기 곰이 곰이 아니라면

칼 뉴슨 글 / 아누스카 알레푸스 그림 / 사파리

아기 곰은 곰이에요

근데 곰이라는 걸 깜빡하는것

같아요

나는 도대체 누굴까요?

아기 곰이 곰이 아니라면 ㅋㅋ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일까

생각하겠지만

아기 곰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어요.

만약 곰한테 곰아 너는 누구니라고

묻는다면 곰은 당황해서 아무런 말도 못하지

않을까 싶어요.

홍시맛이 나서 홍시맛이 난다고 얘기한다고 왜라고

물으신다면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하는

사극드라마 대사가 떠오는 듯 했답니다.

근데 새들처럼 날지 못하니 새는 아닌가봐요.

두번째는 말코손바닥사슴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풀을 뜯어 먹지 못하니 말코손바닥사슴은

아닌가봐요.

세번째로는 여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뿐사뿐 걷지 못하니 여우는 아닌가봐요.

네번째로는 다람쥐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하니 다람쥐는

아닌가봐요.

그럼 나는 누구지

대체 누구냐고

곰은 자신이 누군지 답답하고 궁금했나봐요.

아니 사실 곰은 자신이 누군인지 알면서도

또다른 내가 아닐까 기대하는 걸까?

곰 말고 다른 동물이 되고 싶은 걸까?

지금 곰에게 필요한 건 깊은 동굴 속

따뜻하고 포근한 잠자리인 듯 합니다.

춥고 지리한 겨울 밤에 곰들은 아늑한 동굴안에서

쿨쿨쿨 겨울잠을 자기 때문이에요.

겨울이 오기 전에 많이많이 먹어서 영양분을

채운 후에는 겨울 내내 잠자느라 밖에는 나오지

않고 추운 겨울을 지낸답니다.

동면을 지내는 곰을 만날 수 있었고,

새랑 사슴이랑 여우랑 다람쥐까지

다양한 동물친구들은 한 자리에 소환한듯

하나둘씩 만나게 되니 반갑고 신이 났어요.

동글동글 둥글둥글 복실복실

눈웃음이 예쁜 귀염둥이 곰의 시선에 따라

쭉 이어져가면서 곰이 마지막으로 한 행동은

쭈우욱 기지개 펴기

드디어 겨울잠에서 일어났나보네요

얼마나 달콤하고 좋았을까요?

겨울잠에서 깨고 나온 곰은 또 겨울이 올 때까지

어떻게 보내게 될지 궁금해하면서

책을 덮었답니다.

책장가득 나무들이 한 가득 꽉 채워져있고

모양들도 색깔들도 너무 다양해서

한 눈에 다 담기 어려울정도로 나무들로

시원하기도 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숲속 구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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