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다는 그림이 많고 그림이 뒷 그라운드가
아니라 메인으로 그림속에 나오는 전체적인 몸짓과
행동을 따라 읽어보는 책이라서 글을 읽지
못해도 괜찮았다.
꼬마야꼬마야 줄넘기를 하기 위해 옆에서
스텝을 밟고 기다리면서 박자에 맞게 하늘위로
폴짝 뛰어올라야 하고
줄넘기를 돌리는 두 사람과 줄을 뛰어야 하는
한 사람과의 호흡이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놀이라서 집중력도 협동력도 다 필요해 보인다.
혼자만 잘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같이 노력하고 열심히 뛰어도 되지
않을수도 있다. 내 실력 탓인지 아니면 줄넘기를
돌리는 사람의 탓인지는 몰라도
하지만 그건 큰 문제가 아니다. 왜냐면 노력한다고
다 성공할수도 없으며 줄넘기는 못하더라도 다른
것들을 더 잘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도 줄넘기 2단 뛰기는 하지만 100m 달리기는 잘 했었다.
물론 뭐든지 잘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것과 되든
안되든 노력으로 채우고 만들어 가는 그 모습일 것이다.
나만이 잘할 수 있고 따라서 잘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보는 것도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