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쿠타미쓰요 지음 / 박선영 옮김 / 샘터
동남아시아 어느 곳에서 본 듯한 그림같은 사진속에
그녀가 나였으면 하는 바람을 살짝 해 보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장마전선을 뒤엎은 태풍으로 폭우같은 비가
쏟아진 주말을 지나서 살짝 습한 듯 더운 듯한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더 여행을 훌쩍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더욱 들었다.
지금은 비록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내가 갈 순 없었지만 작가의 글에 따라 발걸음을
걷다보니 이미 내가 그 곳에 도착한 듯
빠져서 그 곳을 그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