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가 간다 읽기의 즐거움 32
최은영 지음, 이갑규 그림 / 개암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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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경비 아저씨를 고발합니다

갑질이란 단어가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통용된지는

최근이겠지만 그런 행위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루어져왔던게 아닐까 생각한다.

소위 높은 지위에서 막강한 권력과 재산을

가졌지만 인성과 성품은 그에 걸맞게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아랫사람에게

막무가내로 막대하고 무시하고 소리치는 등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갑질이라고 하는데~~

갑질은 비단 한 계층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회사에 비정규직으로 계약이 된 직원에게

어처구니없는 일을 시키는 것도

가게에 물건을 사러온 손님의 매너없는

행동이나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라고만 생각해

막무가내 진상을 피우기도 하는 등

이 모든게 갑질이 될 것이다.

항상 갑일수만 없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갑과 을의 관계가 변하기도 하면서 유동적인데

평생 자기는 갑만 될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낮게만 보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의 하준이는

sns에서 올리는 콘테츠를 통해서

사람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화장실을 청소한다고 해서

거리를 빗자루로 쓸고 닦는다고 해서

하찮고 보잘것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혹여 소소하고 드러나지 않은

작고 볼품없는 일을 한다고 하여도

업무나 일이 작을 뿐일지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작거나 한심하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다.

영상으로 담은 하준이가 비밀스러운 경비아저씨의

일상을 수상하게 포착하고 그 영상에

호기심을 가진 구독자들이 점점 늘어나

시리즈로 제작까지 하게 되는데

수상한 경비아저씨의 숨겨둔 비밀은

무엇일까?

하준이의 영상은 과연 경비아저씨를 위해

긍정적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하준이가 어떤 식으로 수상한 경비아저씨의

비밀을 풀어나갈지 하준이의 시선으로

따라가보면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공감과 소통은 필수이지만 그보다 더 배려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듯 하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관심을 보일 수 있는

크리에이터 소재로 쓰여진 동화 자체로 일단

관심은 제대로 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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