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할 정도로 문과로
문과에 적합하게 훈련된 듯 살아온 사람이기에
별과 우주, 과학자 등등 이런 단어들은
읽기만 해도 머리가 띵하고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읽으라고 조언하는 편이지만 엄마인
나는 아이들 모르게 읽고 싶어하는 책만
읽는 편이라 이 책도 사실 계속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펼쳐봤다.
역시나 예상대로 하얀 바탕에 검은 글자가
난무하여 이게 무슨 말인지???
주루루 읽기 시작했는데 달랐다.
별이나 우주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전문가가
편의를 제공한 것 처럼 생소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전문적이지만 딱딱하지 않아
좋았다.
별과 우주에 대해 조금이라도 챙겨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미적분 발견 업적보다는 뉴턴과의 다툼이
더 유명세를 탄 라이프니츠나 이름 만으로도
더 이상 부연설명 없이 거장 아인슈타인까지
우주의 기본 3가지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 만날 수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모든 학문의 기본이자 기초가 되는
이 단순하지만 그 답을 정할 수 없는 물음이
우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유로 되었고
우주는 얼마나 큰가
우주는 끝이 있을까
우주는 어떤 종말을 맞을까
이 3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떠도는 구름의 사촌이다. 섀플리
떠도는 구름의 사촌이다.
섀플리
이렇게 광활하다 못해 그 크기조차
가늠하기도 측정하기도 쉽지 않은 우주 크기가
이 한마디로 정리가 되는 듯 보인다.
별에 대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천문학과 우주에 관한 지식은 대부분 별빛이 가져다 준 것이라는 점입니다
별에 대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천문학과 우주에 관한 지식은
대부분 별빛이 가져다 준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주에 대해 알아가고 우주의 비밀을
파헤치려면 별 그 중에서도 별빛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듯 보인다.
반짝반짝 별빛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태양계는 어떻게 끝이 나는지?에 대한
물음에 작가는 수조 년이 흐르면 백색 왜성의 태양은
자신을 공전하는 천체들을 모두 잃고
황막한 빈 공간에 홀로 남는다고
즉, 인류의 흔적은 소리소문도 없이
찾아보기도 힘들다는 뜻이 될 것이다.
우주에 비하면 너무나 작고 작아
티끌보다도 그 존재 가치가 없는 지구에
현 시점에 살고 있는 우리는 왜 이렇게
바등거리며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책 중간중간에 재미난 쉼터 코너가 구성되어
우주에서 가장 큰 별, 얼마나 큰지?
별과 모래, 무엇이 더 많을까?
행성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태양계 끝에 행성X가 숨어있다.
성큼 다가선 우주여행
등등
성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친구들도
흥미롭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들로
우리 아이에게 그 부분만이라도 읽으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우주에 관한 책이지만 내 존재 자체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던 책이었고,
광활하고 드 넓은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우주라는 세계의 아주 아주 작은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있는
좀 더 넓고 크게 우리 자신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우주가 우리를 본다면 괴롭고 고통스러운
그 순간조차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허우적거리지 말고 다시 벗어나기를 바래본다.
모든 물체를 가리지 않고 게걸스럽게
집어삼키는 중력의 감옥이 블랙홀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기이하고도 환상적인 천체이기
때문이다.
우주공간과 별, 그리고 행성...
어린시절 꿈을 키워주고 환상을 심어주었던
그 곳이 어른이 된 지금 무슨 의미로 다가올까?
좀 더 심층적이고 깊이있게 그 공간을
만나고 온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