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 토토의 그림책
피르코 바이니오 지음, 이상희 옮김 / 토토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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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할 거 없어.

높이 뛴다고 하늘을 나는 것은 아니거든.

 

서두르지 않아도 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라니까.

길고 갸날픈 다리와 작은 날개,

귀엽고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가진

아기 새가 표지 중앙에 딱 장식해놓고

있는 토토의 그림책은 아기 새가

아니라 아직도 꿈을 찾느라 여기저기 헤메는

나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아기 새는

모든게 새롭고 어색하고 서툴렀다.

알에서 깨어나는 엄청나고 힘든 일을

성공했음에도 그 기쁨은 잠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엄두가 안난다.

 

그런 아기새에게 크고 묵직한 길잡이로

듬직한 울타리인 엄마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아기 새가 포기하지 않고 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다.

아기 새에게 한 마디 한 마디 알려주는 말이

왠지 나를 향해 해주는 말처럼

깊은 울림을 가진

메세지는 가볍게 스쳐 지나가지 않았다.

 


날개는 있지만 그 날개로 뭘 할 수 있을지

알수가 없다.

아장아장 거리면서 더 높은 곳을 날라다니는

동물이 부러워할만도 한데

부러워하지말고 자신만의 속도에

집중하라고 알려주고 있다.

 

전이고 날개가 주어졌다고 해서 모두

성공적인 비행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비행을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한단다....!!

실패를 할 수도 있고

떨어질까봐 겁이 날 수도 있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라며 제시해주고 있다.

 

다른 사람을 관찰하면서 배우기는 하지만

따라하지는 말고 나만의 개성을 가지고

내 삶을 내 스스로 개척하라고 응원해주고 있다.

 

작고 귀여운 아기새가 멋지게 드 높은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를 수 있는

머지않은 날을 기대해본다.

아기 새가 꿈꾸고 바랬던 그 비행을

성공한다면 그 때는 아마도 좀 더 성숙하고

완성된 아기 새를 만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나이가 많다고 다 어른이 아니고

어른이라고 해서 모두 꿈을 이룬다고 할 수 없고

그 꿈으로 가는 길을 방법을 아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기 새가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이 내용들이 비록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나에게도 필요한 글들이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방법으로

멋지게 비행을 하는 것처럼 나도 우리 아이도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다.

 

오롯이 아기새에게 집중할 수 있게

자연을 통채로 가져다 놓은 듯한 수채화느낌의

그림의 분위기는 은은하게 퍼지면서

더욱더 감동을 전해주었다.

자연을 고스란히 아기 새가 가져다 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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