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를 부탁해! 엄마 편 오리그림책
박종진 지음, 신보미 그림 / 동심(주)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엄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뒤쫓지.

괴물들을 따라 먼지와 곰팡이로

가득한 괴물 세상으로 들어가

 

변신 히어로라고 낮은 소리를

읍조리며 멋진 영웅으로 변신하는 엄마는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먼지와 곰팡이를 무찌르느라 싸운다.

혹시나 먼지와 곰팡이들로 우리 아이들이

감기라도 걸릴까봐

세균이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쁜 물질로

인해 병이라도 얻게 될까봐

노심초사 조마조마 마음 졸이며

구석구석까지 빛내느라 바쁘다.

지독하고 무시무시한 괴물이 있다하더라도

한 번에 뚝딱 무찌를 수 있다.

엄마니깐! 엄마라는 이름으로!

엄마는 무섭고 겁나지도 않나보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엄마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쎈 괴물이지만

엄마는 그 먼지 투성이 곰팡이 괴물을

한 손으로 휙휙 돌리고 만다.

엄마가 괴물들과 싸우는 동안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 순간을 함께 하고 같이 하고 나니

더 힘을 내서 괴물들과 싸우면서

미션 클리어


히어로를 부탁해 ! <아빠편>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 반갑고 재미있었다.

치열한 전쟁터 속에서 하루하루 숨 막히게

돌아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 아빠를 이해하고 마주할 수 있었던 시간으로

많은 여운을 남겼는데~~

히어로를 부탁해! 엄마편으로 다시

이 가족을 만나게 되니 기분이 묘했다.

우리에게 엄마의 존재는 존재자체로

가지는 힘이 크고 넓은 것 같다.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어주고

살펴주고 품어주는 엄마의 사랑은 보답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나도 이제 세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아이들에 대한 마음도 또 이런 딸을 바라보는

친정엄마의 마음도 어렴풋이 알듯도 하다.

가족이라는 아늑하고 포근한 울타리를

튼튼하고 견고하게 지지해주고 지탱해주는

엄마의 자리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한 번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연약하고 부드러운 여자였지만 지금은

강하고 씩씩하고 멋진 영웅이된

우리 엄마!

 

누구나 한번쯤 노트에 그려보았던 놀이책을

이렇게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금 바로 잡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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