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핌
꽃이 핆(구하라, 노혜린, 백지영 외 9명)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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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21출판프로젝트

#꽃이핌 #작은위로

#가슴속한켠에작은일렁임

#청춘 #에세이

#20대의열정과고통

#청춘의젊음 #청춘그들만의이야기

#허무함과혼란함속에빛한줄기

?

나쁜 일은 모래에 새기고

좋은 일은 돌에 새기는 거야!

이 한 문장이 이 책 전반을 설명해주지

않을까 과감히 적어본다.

?

20대라면 청춘이라면

못할 것도 없고 할 수 없는것도 없으며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열정과 자신감으로

또한 넘치는 체력까지 뭐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

그래서인지 더 혼란스럽고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하다.

?

정해진 길이 없기에 자유롭지만

그래서 불안과 초조함이 넘치고

노력과 최선으로도 다 채울 수 없다는

사실을 점점 알아가면서 그래도 그 사회를

벗어나서 살아갈 수 없는 아이러니같은

모습에 실망했지만

?

그 또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작게나마 비치는 빛 한 줄기에 새로운

희망과 도전을 가져보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책 한권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

3명의 편집자와 10명의 작가들이

채워준 이 책은 경희대학생들의 너무나

솔직하고 적나라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 에세이 논설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들이 32편으로 오히려 지루하지 않고

한 편씩 살펴볼 수 있었다.

?


6. 소각(장예진)

?

문지르면 문댈수록 밖에서, 안으로,

너를 둘러싸고, 네 안으로, 타들어 걸어가는 잿가루들을 눈물로

털어본다.

눈 앞에 활활 타들어가면서도

내가 타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너가 점점 검은색 잿빛으로 변하는

모습에만 안쓰럽다.

?

?

17. 휴지통 없는 화장실(구하라)

날 대신해 휴지 줍는 금수저

청소부 아줌마 깔끔히 나갈께요

?

저 대신 실컷 배불러주세요

금수저 청소부 아줌마라니

쓰레기를 대신 먹고 배불러달라니

나는 그 공간에서 벗어날테니

?

버리고 싶은게 뭘까?

쓰레기로 만들어버리고 싶은듯

?

?

26. 너에게 닿기를(김다연)

지금 우리는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특별하진 않지만,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을 지내.

익사사고로 일찍 하늘나라로 가버린

소중하고 애틋한 친구에게 벌써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 가식도 체면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 어른이 되었다고

하소연 하는 듯 했다.

?

그러나 그 친구와의 기억만큼은

때묻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28. 만행 : 다르지만, 비슷한 길(최연)

나는 대지에 발을 붙인 채로,

대지의 언어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언어를 쓰고 싶다

대학시절 수많은 혼란과 혼동속에

스스로 자신을 케어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절망의 끝에서 버둥버둥 하다가

새로운 희망과 진리를 깨닫게 되면서

?

자신이 하고 싶은 꿈과 도전을 향해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지독히 인간적인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


 

 

청춘이라서 말 할 수 있는 이야기

필터나 여과없이 모든 걸 다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은 나만의 일

저 기억 저편에서 잊어버린 듯 했지만

결국은 소환해서 다시금 떠올랐던 기억들

?

우리도 다 청춘을 보내왔기에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처럼 큰 공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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