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 우아한 나이 듦을 위한 반전과 설렘의 기록들
윤용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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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음의 기준이 뭔지는 몰라도

일단 늙음에 대해 비관적이고 우울함이

먼저 떠올랐던 청춘시절을 지나

이제는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지금

?

내가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고는 있지만

아직은 늙어간다는 것에는 잘 모르겠다.

?

누가 봐도 멋지게 늙어가고 싶고

늙어가는 만큼 성숙하고 인자한 모습으로

나 아닌 누군가에게도 좋은 사람으로

남아서 함께가고 싶은데

?

그러나 지금의 나는

제대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삶으로 살아가야 할지

내가 지금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지

등등의 이유로

혼란스럽고 답답하다 보니

저런 여유로움은 찾을 수 없다.

?

그래서인지 나 처럼 불안하고 부족함에

목마른 현대인을 위해 위로와 용기를

보듬아주는 이 에세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

?

1장 태도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

2장 관계

'왜'에서 '어떻게'로

?

3장 시선

예민하고 사소하게

?

4장 희망

내일 일은 몰라도 뚜벅뚝벅

?


힘낼 기력조차 없는 사람

입장에선 "기운 내"라는 말처럼 공허한 것도 없다.

그냥 묵묵히 마음으로만

위로해주더라도

"나는 지금 당신을 응원하고 있어요"

그런 눈빛과 몸짓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충분히 채울만큼의

감동과 위로는 받을지도 모른다.

?

더 이상 뛸 힘도 없는데

앞으로 나아갈 체력이 바닥인데

더 해보자고 부추기는 건

오히려 더 힘들게 할 수 있을지도

뭔가를 하고 싶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기 싫은 것을 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생관이다.

하기 싫은게 아니라 강요와 강제에

의해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하고 싶지 않고

누군가에 의해 수동적으로는 하지

않겠다는 그 의지가 새삼 반가웠다.


그러나 그 어떤 철학이나

사상, 이념이나 가치보다

개인들의 사소한 사정을 더 중히 여기고 예민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갖고 싶다.

좋은게 좋다 라는 식의 두리뭉실함.

나보다는 우리의 이익이 더

크고 필요하다는 인식.

까칠함과 민감함이 오히려 독으로

세상 사람들의 날카로운 비판을

받게되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

작지만 한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 개개인의 독특함과 특별성도

존중해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한다.


젊은이라는 호기로운 시간을

지나, 해 지는 고갯길을 걸어가는

중년의 시기에 당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무엇가가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고 소중하다.

그 방법이 명상이든 기도인든 큰 문제가

되지 않아보인다.

자신을 위로해주고 자신을 편안한 시간으로

인도해준다면 그 뿐인듯 하다.

?

내가 평화롭다면

내가 외롭지 않고 따뜻하다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나오지 않을까?



?

?

?

작가가 가지고 있는 세월의 흔적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 가치로 그대로

내뿜어 주면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시간을 준 듯 했다.

?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좋아하고

허구와 환상보다는 진솔하고 내 이웃같은

사실적인 이야기에 더 가슴이 흔들리는

나는 그래서 이 에세이에서 더 많이

뭉클하고 움직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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