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주인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5
다카시나 마사노부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고향옥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공주니어
#안녕우주인
#시공주니어문고
#초등학교추천도서
#초등학교필수도서
#함께읽는일본아동문학
#초등학교중학년이상권장
#알파별제3행성
#켄타우루스자리


8개월 전에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는
SF 공상소설인가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쳐본 기억이 새록새록 났었다.

삐리리 삐리리 손가락 하나만 꺼내서
왠지 교신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

칠흙같은 짙고 시퍼런 어둠속에서
어딘가에 있을 듯한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 제3행성에서
3학년2반으로 전학 온 류토와
그런 류토에게 관심을 보이는
요코와 만주

이 3명의 친구들이 들려주는
가슴 아프지만 슬프고 따뜻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 친구들만의
이야기가 새롭고 든든하게 다가왔다.

가면속에 가려진 류토가 가진
내면의 슬픔을
어루만져주는 요코와 만주의
어쩌면 씩씩하고 당찬 모습에서
어른이지만 내가 가지지 못한
모습이 내심 부끄럽기까지 했다.

류토가 정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행성인 알파별 제3행성에서 왔는지
오지 않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요코와 만주에게는 그냥 친구였다.


그때, 류토가 말했다.

"하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건, 눈에는 보이지 않아."

류토의 눈은 투명할 정도로 맑았다.
그 눈을 말끄러미 보고 있자니
왠지 류토가 조금 부러웠다.

어린왕자 동화를 읽고 있는 듯한
영롱한 순수함과 맑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요 문장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더 진실되고 귀중한
보석같은 그 무언가를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찾을 수 있기를 진심 바래본다.

아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색채와 그림
톡톡 재치넘치고 재기발랄한
문장까지
편하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생각할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던
책 한 권으로 2018년 연말을 포근하게
보내길 추천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