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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코 입이 없어도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감으로 사람을 그렸구나 해본적
있었던 경험이 엄마라면 있었을것이다.
눈만 그리거나 얼굴 윗부분을
검은색을 그리기도 하고
상체와 상관없이 너무나 길게
다리를 그리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런 느낌이다.
독특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점과
선으로만 이루어져 형상을 표현하고
포근함은 포근한 느낌 그대로
뾰쪽뾰쪽함은 뾰쪽한 느낌 자체로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수채화로 번지듯 그렸지만
형상은 고스란히 살아있고
수많이 그려진 사람들속에 안나 엄마가
목빠지게 찾고 있는 안나를 같이
찾아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겠다.
시장에서 같이 간 안나와 안나 엄마는
안나 엄마가 잠시 주춤한 사이 안나는
사라져버리고 안나의 실종을 받은
경찰관은 안나 엄마에게 안나의
인상착의를물어본다.
그러나 안나 엄마는 안나의
외형적인 모습이
아닌 안나의 내면의 모습과 안나의 성격이나
안나가 가지고 있는 특성 등 안나만이
보여주는 고유한 개성을 말해준다.
안나 엄마는 안나에 대해서 모르는 건
하나도 없이 속속들이 어떻게 아는지
신기할 정도로 안나를 알고 있는 모습에
놀랍기도 반성하기도 했다.
안나와 결국 만난 안나 엄마는 다시
시장을 보고 안나를 찾아줬던
다른 사람들은
본연의 일을 하느라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단 하나의
놀랍고 신기한 표현방법이 좋았다.
비록 엄마가 설명하는 안나로는 도저히
안나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유일무이하며
단 하나만 존재하는
안나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몸을 쭉 펴면 집 전체가 꽉 찰 정도로
키가 크기도 하고
가끔 상자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몸을 웅크리기도 하면서
키가 작기도 한
안나가 과연 이 세상에 있을까?
가끔 미친듯이 화를 내서 빨갛게
달아올라 새빨간 불길이 되어 버리거나
개미을 관찰하느라 한참동안
바람에 쐬고 있다보니 온 몸이 파란색으로
변하는 안나가 아이들 중에 또 존재할까?
세심하면서 디테일해서
안나를 본 적은 없지만 안나를
이미 많이 알고 있는 듯 했다.
안나를 충분히 알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