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기억법도 처음 들어봤지만
코끼리가 가장 똑똑하고 창의적인
동물이라는 사실도 이제껏 알지
못했던 터라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이
생소하고 놀라웠다.
풀만 먹어도 살찐다는
우스개소리에 종종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코끼리가 생각보다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니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만난다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될 듯 하다.
생일 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은
당나귀는 생일 파티에 필요한
준비물을 사러 아침 일찍 코끼리
아저씨 가게에 가는 걸로 내용은 시작한다.
코끼리 아저씨 가게에 가는 길에
사자 아저씨에게 베게를
올빼미에게 새 줄넘기를
고양이 아주머니에게 털실을
멋쟁이 원숭이에게 모자를
개구리에게 새 트럼펫을
부탁받게 되고
마침 코끼리 아저씨 가게에
무사히 도착은 했지만 친구들이
부탁한 물건들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다시 길을 거꾸로 돌아가
친구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물어보고 재빨리 코끼리 아저씨
가게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생각이
나지 않아 속상하고 답답한데
그때, 코끼리 아저씨가 현명하게
기억력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당나귀에게 알려준다.
나도 뭔가를 잘 잃어버리는 탓에
손에 들기 보다는 가방에 몽땅 다
넣어서 외출하는 편이다.
제 물건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초등학생
딸한테 생각 하고 집중 해서
잘 챙기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사실
엄마도 잘 못하고 있으니 딸 한테는
들키지 말아야 할 듯 ㅜㅜ
"기억을 잃어버리거나"
또는
"물건을 잊어버려도"
그 당시의 모습이나 주위의 현상들을
다시 되살리면서 하나씩
거꾸로 거슬러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아하!! 할 때가 있다.
갑자기 유레카를 외치던
아르키메데스학자처럼 반짝 번뜩
떠 오르니 답답하고 막막했던
감정들이 해소되고 기분까지
좋아졌던 경험이 다들 있을듯
그렇게 우리가 쓰고 있었던
방법이 코끼리 기억법이라는 이름으로
그림책을 활용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기억력챔피언이 만들어준
그림책이라고 하니
그 믿음과 완벽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듯 하다.
기억력은 타고난 지능이기 보다는
훈련하고 학습하면서 더 닦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기에
아이도 엄마도 꾸준히 연습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