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멋진 새 있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15
매리언 튜카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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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하고 깡 마른 다리를 가진
요아이가 들려주려고 하는 내용은 뭘까
설레는 마음으로 배송되자마자
다섯살 꼬마랑 함께 읽어보기 시작했다.

늘씬한 다리를 가진 빌리는
나뭇가지같고 깡마른 다리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그래서 빌리는 많이 먹고 열심히
운동했지만 늘씬한 다리는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아 너무 속상했다.
옷으로 다리를 감추려고 해도
그 모습조차 우스꽝스러웠다.

그러던 중 멀리 산책을 나간 빌리는
새로운 영감에 딱 받게 되면서
늘씬하고 긴 다리가 아니라
빨간색 부리를 꾸미기 시작했다.

알록달록 꽃무늬를 그려 넣거나
동그라미로 또는 새 발자국 모양으로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화려하고
다양한 무늬로 자신의 부리를 채웠다.

빌리의 너무나 말라서 말라깽이 다리를
놀렸던 부엉이와 고양이는
빌리의 다른 모습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여줬을까?

물론 빌리는 마을 최고의 인기스타로
자리잡는건 시간 문제인 듯 보였다.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지도 않아도
메세지를 강하게 어필하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을 찬찬히 다 읽고 나면
저절로 마음을 울리는
깊은 감동이 있었다.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 속에서
빌리의 모습이 더 도드라지게 보여지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 가면서
스스로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이 멋져보였다.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신체적인 조건은 바꿀 수가 없을테니
오히려 역으로 생각해서
자신의 멋지고 아름다운 부분을
더 뛰어나게 개발하고 가꿀 수 있는
용기와 건강한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외모와 모습에
불만이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분명 있을테지만 그 단점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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