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가 보낸 편지 한림아동문학선
이성아 지음, 최은주 그림 / 한림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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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나무를 자기 손자 돌보듯
아끼고 보살피면서 살뜰하게
챙기는 할머니의 모습에
신기하고 이상하기까지 한
지요와 할머니의 첫 만남은 그랬다.

도시에 살던 지요네는 아빠가
직장이 옮기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책만 좋아해서 밖에는 나가지않고
친구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하는
지요를 위해서는 오히려 시골의
생활이 나을듯 하기도 했다.

흙도 만져보고 작은 곤충들과
다양한 식물도 보면서 자연과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그러나 여전히 지요는 변함이 없었다.

다른 아이들보다 발달이 조금 늦었던
지요는 글읽기는 빨랐지만
말하는건 지금도 부자연스러워
친구들에게 말 더듬는걸 놀림 받기
싫어해서 어쩌면
책만 읽고 집에서만 보내는 것인지도

그런 엄지요에게 고갓난할머니는
이상하고 요상한 사람 같았다.

애기 손톱같이 작은 꽃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은
아이들과 끊이없이 대화하고
항상 밝고 건강한 웃음으로
지요에게 서슴없이 다가와주고

하찮고 보잘것없는 게 없듯이
사람처럼 동물에게도 식물에게도
사랑으로 안아주고 소중하게 대우해주는게
지요는 처음에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단 하나 갓난할머니에게 부족함이 있다면
어렵고 힘든시절에 글을 배울 수 없어
글을 모른다는 점이었는데
그래서 할머니는 지요에게 선생님이
되어 달라고 하고

글을 모른다는 말도 안되는 상황에
당황스럽고 충격이었던 지요가
할머니의 스승님이 되어줄지??

그러면서 밭에서 만난 아기 고라니와
엄마 고라니에게 또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고라니를 지키기 위한 할머니의
어이없는 묘책에 나도 몰래 빠지고
융화가 되어버린 지요의 모습까지도!!

하나하나 마지막장까지 잘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따뜻함과 포근함으로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고
지요와 할머니의 케미가 저절로 미소짓게 하는
스토리와 감동이 가득 가득
담겨있었다.

어린 시절 꿈과 행복했던
자연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보이는 듯 좋았다.

또 하나 고라니에게 과연 무슨 편지를
받았을지?
책만 좋아하고 책 이외에는 마음을 줄 수
있는 친구가 없었던 엄지요가
시골에서 자연에서
동화되고 공감되어가는 모습까지
꼭 챙겨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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