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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아픔
#분단의슬픔
#평화를기다리며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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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추천
빨간나라파란나라
책 제목만 읽고 나서는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전혀 상상도 못했다.
빨간옷을 입고 있는 빨간나라와
파란옷을 입고 파란나라
빨간색으로 된 건 모두 가스통왕자가
챙겨가고
파란색으로 된 건 모두 제데옹왕자가
갖고 가버리고
그러면서 두 나라는 자연적으로
반으로 갈라지면서
서로서로 다른 나라는 갈 수 없게
튼튼한 벽이 세워지고
이제는 튼튼하고 높은 벽을
사이에 두고 빨간나라와
파라나라는 남겨둔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한채 하염없이
아쉬워 슬퍼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새롭게 알려진 비밀로
두 나라의 왕은 밤이 어둑어둑
깊어지면서 몰래몰래 맛있는 음실을
서로 나눠먹는 사실
빨간나라의 백성들과 파란나라의
백성들은 왕의 명령에 고분고분
따르기는 했지만
보고싶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넘쳐서 쉽게 잠조차 이루지 못하다가
빨간나라와 파란나라의 아이들이
놀랍고 신기한 일을 계획하게
되는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나라를 보는 듯 했다.
이 책은 평화롭게 끝이 마무리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평화는
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요즘은 평화의 물결이
북한을 넘어 남한으로 넘실넘실
넘어오는 분위기에 조금은 훈훈하고
따뜻하게 흘러가고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지는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남과 북으로 수십년세월을
생가슴을 찢어가며 헤어지며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의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몰래 펑펑
눈물이 나곤 했다.
실질적으로 나도 우리 아이들도
남북분단의 대해 크게 와닿거나
가슴 아프게 힘들게 사무친적은
없었지만 같은 한민족으로
그 극심한 고통과 아픔에 저절로
숙연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바쁘게 정신없이 살다보면
남북 분단에 대해서도
통일에 관해서도
분단의 아픔과 슬픔에 크게 관심이
솔직히 덜 나타나기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끊어져있는 허리가 더 이상 분리되서
두동강으로 나눠지기 전에
하나로 붙여져야만 하는
기본적인 진리는 잊지말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