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오던 날
조혜진 지음 / 현암주니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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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6살이 되던 해에 동생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움직이는 인형이
나타났을 때 큰 아이는 상당히 혼란스러워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모두
동생에게 뺏겼다며 동생을 미워하고
엄마몰래 꼬집거나
엉덩이를 때리거나

어쩔때는 동생처럼 아기짓을
하느라 엄마도 아빠도 황당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던 시간을
거쳐서

벌써 두 아이는 5년간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둘이서 얼마나 쿵짝을 잘
맞는지!!
물론 장난감 때문에 삐지고
사소한 걸로 싸우고
먹는걸로 다투는 일이 많고 많지만
친할때도 많다는거

태교그림책이 살펴보고 나서
이런저런 지난 시간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소중하고 귀하게 우리에게
선물같이 온 아이들인데
건강하게만 자라 달라고 기도했건만

요즘 아이들에 대한 크고 높은
기대로 서로서로 스트레스만 쌓이고
쓸데없는 아픔만 서로 준게 아닌지
미안하고 속상했다.

뽀송뽀송 솜털같이 이쁘고
아장아장 발걸음 하나하나에
감사했고
옹알옹알 첫마디를 시작했을때
우유를 떼고 밥을 먹었을때

그 행복하고 벅찬 감동을 놓치지 않고
그 감격과 행복을 다시금
꺼내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선물같은 책 한권 소중했다.

[다섯살꼬마는...]

『엄마 이 아기는 어디서 온거야??
기린구름도 보이고 고래구름도 보이고
양떼구름은 어디있는거야??
반짝이는 돌과 조개는 안 보이는데??

잠 자기 전 잠자리 그림책으로
매일밤 함께 보내고 있다.
그 덕분에 수 많은 질문과 답변은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

여기 나오는 조금만 아기를
나도 동생으로 가지고 싶다.』

[10살 초등학생...]

『다섯살 동생한테도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 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동생이 알아봐야하니깐
복수는 아니지만
언니가 얼마나 어려운지
동생도 알아야 한다.

울면서 엄마한테 고자질하고
언니라서 더 많이 혼나고
언니니깐 양보해야하고

근데
좋은점도 많아
난 새옷만 입고 새신발만 신지만
동생은 내 것을 물려 받아야하고
엄마가 맛있는건
동생보다 나를 더 많이 주니깐』

이 책 한 권을 두 자매의 생각을
속 마음을 잘 알 수 있어 더욱더 좋았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에게
보물처럼 왔던 10년전,5년 전을
잊지말고 그 행복한 기억으로
오늘 하루를 채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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