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다르다 - 형제자매, 재능과 개성을 살리고 갈등 없이 키우는 법
김영훈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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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초등학생 큰 딸과 5살 어린이집 원아
두 딸을 키우고 있는 나는
빵빵 터져서 웃느라 배꼽빠질 것 같다가도
두 딸이 싸우는 소리에
싸우다가 우는 소리에
하루도 일도 조용한 날이 없이 보내고 있다.

분명 5분 전까지 뽀뽀하고 인형 놀이 하느라
하하호호 화기애애했는데
놀이하다가 뭐가 틀어졌는지
안 놀아!! 내 꺼야!! 안 빌려줄꺼야!!
등등 서로서로 미우고 나쁜 말만 오가는 아이들

첫째는 첫째라서 엄마의 사랑을 동생에게
뺏겼다고 속상해하고
둘째는 둘째대로 뭐든지 언니가 먼저라면서
언니한테 지지 않으려고
총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암묵전쟁을
펼치고 있는 우리집에 딱 소중하게 도착한 책 한 권

우리집에 딱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듯 하다.

출생 순서와 성격의 연관성이 극히 낮은데도
우리는 출생 순서에 따라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김영훈 박사는 말해주고 있다.
오히려 첫째와 둘째의 특성은 부모의 태도에
더 연관이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환경의 차이나 후천적인 영향이 더 중요시 되는~~

그래서 기본적으로
1. 첫째는
배려심이 깊고, 스스로 부담감을 느끼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어 책임감이나 계획성이 높은 편
2. 둘째는
경쟁심이 강하고, 야망을 품고, 장난스럽고
창의적이고 느긋하며 자유로운 태도를 지닐 가능성이 높은편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절로 고개가 흔들어졌다.
지금 우리집 자매역시 이런 경향을 보이는 듯 하다.
언니는 진중하고 조용하고 묵직한 느낌이라면
동생은 발랄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아이 느낌^^

둘째가 태어나서 우리집에 왔을때
큰 아이는 행복과 실패의 두 가지 기분을
모두 가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 했던 왕좌에서 내려와
이제는 둘째에게 그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됐으니 말이다.

아이 아빠랑 나는 최대한 큰 아이 기분도 다치지 않게
그리고 둘째도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매번 다짐하고 노력했는데 사실 쉽지가 않았다.

이미 큰 아이는 엄마 아빠한테 너무 서운해했고
우리는 자연스레 둘째에게만 눈이 가고
둘째가 하는 모든 행동이 이쁘고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게 되었다.

책을 보는 내내 우리가 겪었던 이런
맞춰가는 과정들이 다른 집도 마찬가지로
일어나고 있었고,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아
살짝 안심이 들었다.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잘 모르고 아직 미숙해서
큰 아이의 마음도 들여다보지 못했고
작은 아이의 욕구도 알아채지 못함을
반성하게 되었다.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마음을 닫고 우울해했고
나는 나대로 아기를 케어하는데도 힘들었는데
둘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큰 아이 때문에 화가났고
신랑은 신랑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숙제로 항상
답답해 하면서 속 끓였던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지금은 안정기에 살짝 걸쳐진 기분이다.

박사님이 책에서 말해주신 것 처럼
1. 큰 아이한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만들어
둘 만의 데이트를 하고,
2. 둘이 싸울때면 조용히 싸움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면서 어느 편도 들지 않고,
3. 언니에게 막 대들고 밉게 행동할 때는
단호하게 둘째를 훈육하고,
4. 언니에게 언니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양보와 배려를 강요하지 않아야겠다.

5. 큰 아이와 둘째 아이를 비교하지 말고
각자의 특성과 개성에 맞혀서 장점과 좋은 점을
부각해서 양육하며,
6. 자매가 있어서 혼자 지내는 것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일이 더 많다는
긍정적인 점을 알려주는게 필요하겠다.

첫째에만 집중했던 관심과 인정을
둘째에게도 또는 막내에게도 적절하게
아이들이 원하는 사랑을 해줄 수 있는 엄마로

또한 박사님이 일하는 엄마에게 권하는 양육가이드 ,
질투심을 해결학기기 위한 양육가이드 ,
터울이 큰 형제자매의 자립심을 키우기위한 양육가이드,
형제간 양보와 배려를 위한 양육가이드 등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제시해주는 양육에 꼭 필요한 방법들을
읽고 읽고 여러번 숙지해서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시작해보자고
다짐하면서 마무리해본다.


** 형제자매를 행복하게 키우는 양육가이드를 살펴보면

꾸짖을 때 첫째와 동생을 비교하지 마라.
칭찬할 때도 비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라.
아이 자신의 발전을 칭찬하고 격려하라.
첫째가 참여의식을 느끼도록 해주어라.
형, 동생을 강조해서 서열에 맞는 자기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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