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누구 있니?
파스칼 무트-보흐 지음, 김지은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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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알
#거기누구있니
#파스칼무트-보흐

#사용하는 언어는 달라도 서로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다

검은색 곰과 하얀색 곰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표지를 보면서 작가는 무슨 얘기를
해주고 싶은걸까??
기대를 잔뜩 안고 첫장을 넘겼는데

안내장?? 소개장??
같은 메모가 들어있었다.
일단 글보다는 그림이 많이 있을꺼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하라는 건 또 그대로 하는 나의 성격은
말하는대로 하나하나 따라해봤다.

동물처럼 보이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고 실루엣만 남아있고 텅 비어 있는
동물들도 꽉 차있는 첫장.

그리고 한장씩 한장씩
넘겨보다 보면 눈코입이 점점
채워지면서 본연의 동물 모습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다.

검은 곰과 하얀 곰이 처음으로
나눈 대화는
"거기 누구 있니?"

검은 곰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과
하얀 곰과 함께하는 동물들이
한 페이지씩 대비되면서
보여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서로가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서
각자의 말로 대화를 나누지만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눈빛과 교감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듯 했다.

중요한건 말이 아니라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며
말을 하는 사람의 눈빛과
말을 하는 사람의 진심이 아닐까 싶다.

갈색 곰은 뜨거운 밀림속에
하얀 곰은 추운 북극에서
각자 얼마나 다르게 살아왔는지
서로를 이해하면서
말 없이 안아주는 모습에서
따뜻하고 포근했다.

한 권의 책에서 두개의 언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재밌고
색다른 느낌이었다.

실제로 작가는 독일에서 태어나 지금은
결혼하여 벨기에에 살고 있으면서
몸소 겪었던 일을 예쁜 그림책 한 권으로
그리고 있다.

언어와 생활 환경의 차이를 넘어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보듬어주는 두 마리의
다른 듯 같아보이는 곰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부채와 만들기 활동재료까지
놓치지않고 같이 만들어봤다.

                

하나
편지지에  동물모양을 오리고 꾸며서
두개의 예쁜 편지지를 만들고

둘째로
편지지를 만들었으면
편지봉투도 만들어야하니
파란색 흰곰 봉투와
노란색 검은곰 봉투 하나씩
2개를 오려서 완성

 

동물친구들이 그려져 있는
부채까지 시원한 나만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글보다는 그림이 던져주는 더 큰 울림이
책을 보는 내내 아니
책을 보고 난 후 오랫동안
마음을 먹먹하게 해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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