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미운 날 작은 곰자리 36
가사이 마리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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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이마리작가는 산리오 그림책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5년동안 100권에 가까운
책을 쓰고 그렸다고 합니다.
즐거움, 기쁨, 외로움 같은 마음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책으로 널리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작가님이라고 하네요 - 소개 참조

초등학교 3학년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누구랑 놀았는지? 친구 사이랑 별 일이 없었는지?
부터 물어보느라 바쁘다.
뭘 배우고 어떤 학습을 했는지보다
교우관계가 더 걱정이되고 신경이 쓰이는
엄마의 마음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학습 진도를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수업이 어렵지는 않을까? 보다
친구랑 잘 지내고 다툼이 있는지 확인해보는게
나의 일과중에 꼭 없어서는 안될 일이 되어버렸다.


유우와 나는 단짝친구로 함께 닭 그림을
그리다가 다 못한 그림은 우리 집에서
같이 숙제로 하기로했다.
나는 새 크레용을 야심차게 꺼냈고, 유우는
내 새 크레용중에서 하얀색을 빌려갔는데
조금만 쓰라고 하는 내 생각과는 다르게 많이 쓰고
있어서 조바심에 그림도 그리지 못하고
유우만 쳐다 보았다.

 

그러다 유우는 내 크레용을 부러뜨렸고,
나는 화가나서 속상해서 아무 말도 못했디.
그렇게 그림을 다 그린 유우는 돌아갔고
우리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날 유우는 흰색 크레용을 나에게 줬지만
나는 그 크레용을 받지 않았다.
"크레용 고마워"라고 말하지 못하는 나 때문에

며칠 후 유우 그림을 미술대회에 내기로 결정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친구들은 환호했지만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유우와 내가 화해를 하게 됐을까?
누가 먼저 용기를 냈을까?
유우와 나는 다시 단짝이 되었을까?

 




이 책 서평을 신청을 하는 날도 어김없이 딸의
얼굴을 살폈는데 살짝 어딘가모르게 좋지 않았다.

현장체험학습으로 며칠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친구가 다시 학교에 오면서 사탕을
선물로 사가지고 왔는데 자신이 바로
눈 앞에 있었는데 자신은 안 주고 자신 옆에
있는 친구만 줘버려서 속상했다고.ㅠㅠ
친구한테 속상한 마음은 말하지 못했다고.ㅠㅠ

난 무슨말을 해 줘야할지!!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토닥여야 할지!!
고민하고 걱정을 했다.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이가 힘들지 않게 응원해주고
현명하게 친구랑의 마음을 잘 풀어내도록 도와주도록
하는게 아닌가? 싶다.

엄마인 내가 직접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으며,
초등학생 아이가 상처를 받았다면 마음은 속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또한 아물어서 지나간다는 것도
점점 알아가도록 지지해주고 싶다.

그러면서 또 한살 한가득 성장해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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