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동물원
진 필립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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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동물원
#문학동네
#가제본서평단
#2017뉴욕타임스북리뷰최고의범죄소설

가제본 서평단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
와중에 실제로 출판된 책을 보니
신비한 느낌이 강렬했다.


동물원에 놀러갔던
엄마 조앤과 아들 링컨이  거의 동물원 폐장시간에
맞춰 동물원에서 나오다가
사방에 흩어져있는 허수아비를 보고
그녀는 달린다.

밤의 동물원은
4:55 p.m - 8:05p.m
그 3시간 남짓한 시간속에서
무장괴한의 무자비한
총살속에서 아이를 살리고 구하고자
하는 엄마의 모성애와
극한의 공포와 무서움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더 나쁜사람이
되어가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동물원안에 누가 갖혀있는지
살아있는 사람이 더 누가 있는지 조차
얼마나 많은 동물이나 사람이 죽어있는 건
엄마 조앤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찰이 구조하러 오기전에 아들 링컨을
무장괴한에게 들키지 않고
깊숙히 숨어있는 것만이 큰 문제였다.

18킬로그램이나 되는 아들을 품에 안고
숨이 끊어질만큼 쉼없이 달리고
그 와중에 상황을 모르는 아들 링컨의
끊임없는 질문에 대답까지 해가면서
엄마 조앤은 멈출수가 없었다.

책을 보는 내내 나 역시 헐떡거림과
긴박함에 심장이 두근두근
떨리면서 긴 호흡조차 하지 못했다.
나쁜사람들 속에서
아들을 살리고자 하는
엄마의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얼마나
생생하게 자세하게 묘사되는지
내가 같이 뛰고 숨고
숨죽이면서 조앤이 되버렸다.

아들 링컨이 겁먹지 않고 그렇지만
지금 이 상황을 무사히 버틸 수 있게
아이의 수많은 요구와 시도때도 없이
하는 질문까지 다 받아주면서
숨바꼭질이라고 하는 표현은 절실해 보였다.

우리는 경찰이 동물원에 도착해서 총을 든 사람을 잡을 때까지 기다릴 거야. 그런 다음 경찰이 와서 우리한테 집에 가도 된다고 말할거고. 하지만 아주 조용히 있어야 돼.나쁜 놈이 우리를 보면 안되니까. 숨바꼭질 같은거야.


무장괴한이 조앤 모자를 찾은것처럼
이 노래를 부르면서 천천히 조앤 모자에게
다가오는 듯 표현되였을때는
숨이 멎는 듯 긴장감이 최고조였다.

무장괴한이 사냥을 떠난다고 할때
사람인지 동물인지 몰라서
더욱더 무섭고 섬뜩했다.

한때 너를 잃었으나 이제는 찾았노라
앞서가는 순간에도 너는 내가 뒤따를 것을 알았노라
너의 목은 헐벗었도다
허나 머리를 숙이라
내가 너의 옷깃을 잡고 있으니


마크, 로비, 데스틴 이 3명의 무장괴한

조앤과 링컨 그리고 파월선생님과 케일린
동물원에 남아있는 4명의 사람

배고픈 링컨을 위해 자판기로 이동하다가
마주치게 된 무장괴한과 그들
그런데 파월선생님을 보고 반가워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로비

이 상황이 오히려 행운을 가져올지!!
아니면 더 참혹한 결과가 올지!!
책에서 꼭 확인하길

조앤이 외삼촌을 회상하는 장면이
살짝 길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물론 이 아쉬움을 다 덮을만큼 너무
긴장백배라서 살짝 쉬어가는 타이밍
그 정도 쉬는 호흡이었다.

총기사건으로 큰 문제가 되는 미국사회에서
많은 생각과 고민과 걱정을 던져주는
10대 청소년 총기소지!! 총기난사!!

엄마인 나로서는 더더욱 걱정되고 안쓰럽고
고민이 많이 되는 문제이다.
엄마이기전에 어른인 우리가 노력하고
해결해야 하는 짐을 아이들에게 미루고 있는 건
아닌가 반성하게 되기도 한다.

보이지 않아서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경계해야 하는 공포와 무서움속에서
치열하고 힘겹게 아이를 지켜야만 하는
엄마를 [밤의 동물원]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밤의 동물원] 북트레일러!!

https://youtu.be/uwAi8lhZd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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